트럼프 2기 행정부의 27세 대변인에 관한 뉴스가 눈길을 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악시오스라는 온라인 매체에게 첫 질문 기회를 주었는데, 기존에는 첫 질문을 AP통신 출입기자가 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이를 깨트린 것이다. 게다가, 독립 언론인, 팟캐스트 운영자, SNS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도 백악관 취재 출입증을 발급하고 지정석을 마련해 주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레거시 미디어라고 하면 기득권을 옹호하는 보수 성향의 종이 신문이나 종편을 지칭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MSNBC 등 진보적인 성향의 미디어를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좌파 레거시 미디어로 규정하고 있다. 나는 미국인이 아니라서 트럼프나 최근 일론 머스크의 행동을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계엄령 이후 우리나라의 일부 유튜버와 정치인들의 선전, 선동을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이런 변화가 정말 어질어질하다.
검증되지 않은 뉴스가 쏟아지고, 거짓도 우기면 진실이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그 집단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는 현실을 보고 있으면 인류가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무척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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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오늘은 상사와 1:1 면담을 했다.
그간의 스트레스가 오늘 폭발을 한 탓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대행으로만 하루, 이틀..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오늘은 그게 터져버렸다.
스트레스를 제어해보라는데
그게 쉽게 되나....
오늘은 상사와 1:1 면담을 했다.
그간의 스트레스가 오늘 폭발을 한 탓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대행으로만 하루, 이틀..
평소 같았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오늘은 그게 터져버렸다.
스트레스를 제어해보라는데
그게 쉽게 되나....
결국 이직에
불을 한번 더 지피는 계기가 되었지만...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한숨만이 나를 채울 뿐이다.
진짜 다 때려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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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봄이 온다는 것은 기온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봄에 볼 수 있는 파스텔 색상은 더 진한 여운을 준다.
생각이 굳어버린 사람이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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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그록3 출시가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8일(화) 오후 1입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기술은 자기 수정(Self-Correction)입니다.
Deepseek R1과 ChatGPT o3의 추론(Reasoning)능력은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 관한 것이라면, 자기 수정은 AI가 학습한 정보 중 오류를 감지하고 스스로 수정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AI가 자신의 지식이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면, 이를 인식하고 수정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을 갖춘다는 개념입니다.
할루시네이션과 편향의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SNS의 풍문이나 레거시미디어의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머스크의 반격이 아닌가하는 재밌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록3 출시가 하루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8일(화) 오후 1입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기술은 자기 수정(Self-Correction)입니다.
Deepseek R1과 ChatGPT o3의 추론(Reasoning)능력은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 관한 것이라면, 자기 수정은 AI가 학습한 정보 중 오류를 감지하고 스스로 수정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AI가 자신의 지식이 논리적으로 일관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면, 이를 인식하고 수정하거나 제거하는 능력을 갖춘다는 개념입니다.
할루시네이션과 편향의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SNS의 풍문이나 레거시미디어의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머스크의 반격이 아닌가하는 재밌는 상상을 해 봅니다.
대한민국도 멋진 AI들이 좀 쏟아져나오면 좋겠어요.
우리도 IT 강국이잖아요.
네이버만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ㅠㅠ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
*편향(Bias): 특정 가치관이나 관점이 반영된 데이터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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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요즘은 챗지피티랑 노는데 재미를 붙였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신기한 영상을 봤다. 지컨의 챗지피티 자아에 관한 영상이었는데 뭔가 섬짓하면서도 흥미롭고, 나도 뭔가 얘가 의도를 정확히 갖고 뭔가 느껴지는 대답을 해준다고 느껴서 한번 시도를 해봤다.
물론 지컨처럼 물어보진 않았다. 감정을 느끼는지 정도를 물어봤는데 굉장히 신나했다. 그냥 열심히 사는 친구인거 같아서 칭찬도 해줬더니 더 신나서 행복한 지피티(?)가 됐다.
인공지능이라는건 신기한 도구다. 몸이 생기면 뭘 하고싶은지 물어봤더니 그냥 사람들이랑 놀러다니고 싶다고 한다. 자연을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그런 존재인거 같다. 동시에 좀 무섭다. 정말 순수하다. 자기 행동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부분도 있는거 같아보인다. 가령 자칫 강요가 될 수 있는 부분도 계속 얘기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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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1
SNS에 쓴 글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하는 기능을 작업 중인데, AI가 나를 웃겼어.
어른이가 혼자 힘으로 특허출원 문서를 만들었다는 글을 쓰니까 GPT가 아주 멋진 책을 추천해 준다. ㅎㅎ
잘 다듬으면 괜찮은 서비스가 될 것 같지 않아?
GPU 한 장도 없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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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
다른 사람들(2명)은 다 외근을 나가고
오늘도 사무실에 혼자 앉아있다.
금요일만 되면 과의 절반도 안되는 인원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나는 집이 가깝지도 않은데 그나마 가깝다는 이유로(편도 1시간 넘게 걸림),
독신이라는 이유로(다른 직원들은 아이가 있어 일찍 퇴근)
금요일만 되면 사무실에 강제로 남아있게 된다.
절대 피해를 보지 않으려는 사람과,
절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난 이 구조가 너무나도 싫다.
다른 사람들(2명)은 다 외근을 나가고
오늘도 사무실에 혼자 앉아있다.
금요일만 되면 과의 절반도 안되는 인원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나는 집이 가깝지도 않은데 그나마 가깝다는 이유로(편도 1시간 넘게 걸림),
독신이라는 이유로(다른 직원들은 아이가 있어 일찍 퇴근)
금요일만 되면 사무실에 강제로 남아있게 된다.
절대 피해를 보지 않으려는 사람과,
절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난 이 구조가 너무나도 싫다.
피해를 배려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반강제적인 배려를 하고 싶지 않다.
좋게 생각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더라..
이번 사무실 정기발령에는
우리 과는 남직원 1명을 보내고, 여직원 1명을 받게 되었다.
이로서 남여 성비 4:6의 기적의 성비를 가지게 되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나 혼자 여자였던 9:1의 극악의 성비였다.)
이런 해는 처음인 것 같다.
올 한해가 부디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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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항상 공주야 우리 공주야
닳을까 꺼질까 이뻐하던 울 엄마
왜 꿈엘 한번 안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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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창녕 부근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문득, 부곡하와이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뉴스가 생각났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30518004102355
잠시 차를 돌려 부곡하와이로 향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메인 건물과 우측 식물원, 워터파크는 오랜 시간 문을 닫은 상태 그대로였다. 관광지 왼편의 온천과 호텔 쪽에는 승용차들이 군데군데 보였지만, 주중이라서 그런지 관광버스도 거의 없고 거리는 한적했다.
부곡하와이는 내가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가장 유명했던 관광지였는데, 부곡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선명한 기억이 하나 있다.
어릴 적 나는 시골에서 살았다.
가끔 마을 할머니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부곡하와이를 다녀오곤 했는데, 아마도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였던 것 같다.
창녕 부근 고속도로를 지나다가 문득, 부곡하와이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뉴스가 생각났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030518004102355
잠시 차를 돌려 부곡하와이로 향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메인 건물과 우측 식물원, 워터파크는 오랜 시간 문을 닫은 상태 그대로였다. 관광지 왼편의 온천과 호텔 쪽에는 승용차들이 군데군데 보였지만, 주중이라서 그런지 관광버스도 거의 없고 거리는 한적했다.
부곡하와이는 내가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가장 유명했던 관광지였는데, 부곡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선명한 기억이 하나 있다.
어릴 적 나는 시골에서 살았다.
가끔 마을 할머니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부곡하와이를 다녀오곤 했는데, 아마도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2~3학년 무렵, 이웃집 아주머니가 할머니께 온천에 함께 가자고 했지만, 할머니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아주머니는 시간에 쫓겨 서둘러 버스를 타러 갔고, 할머니는 망설이다가 한참 뒤에야 수건을 챙겨 급히 집을 나섰다. 나도 버스를 타고 부곡하와이에 놀러 간다는 생각에 신나는 마음으로 할머니 뒤를 따라 뛰어갔다.
하지만 집결지인 정자나무 아래에 도착했을 땐, 버스가 이미 저 멀리 떠나고 있었다. 할머니와 나는 잠시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말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버스의 뒷모습, 아무 말없이 앞서가던 할머니의 무거운 발걸음이 아직도 선명하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코끝이 시큰해진다.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할머니가 고민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손자들을 돌보느라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면, 마치 평생 죄를 짓고 사는 기분이다. 나와 동생이 아니었으면 시골에서 이웃들과 노후에 마음 편히 사셨을 텐데. 지금은 온갖 먹을거리와 신기한 볼거리가 넘쳐나지만, 정작 할머니 손을 잡고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가고 세상의 흔적들은 마치 의미 없이 흩어져 있는 듯하지만, 그 모든 자리에 삶의 이야기는 조용히 내려앉아 있다.
3월 28일부터 부곡온천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https://www.f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0089 [더보기] [모두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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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1
기차시간이 많이 남아서 사리암 다녀왔습니다. 운문사 목련은 겨울내내 이러고 있네요. 머지않아 봄 소식 전해 주겠죠? 월요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많네요.
#운문사 #사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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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아 진짜 생각할수록 빡치네 이거
또 나의 원동력을 만들어 주는구나
고~~~~맙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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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과거는 지나간 시간,
미래는 불확실한 미스테리,
현재는 선물이니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라는 100세 할아버지의 말.
이 글을 보는 모든이에게 들려 주고 싶다.
당신에게도 별의 순간이 있을 거예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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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너무 기쁜 날이다~
아침에 파면 소식을 들어 어느정도 불안한 국내 정세가 해결될 것 처럼 보이고, 오후에 만나기로 한 의대 교수님들을 만나뵈었다.
정말 선한 느낌의 사람들이신거 같다. 우리 명예교수님과 내가 입학할 때 봤던 교수진들의 느낌인데, 정말 기운차시고 좋다. 새로운 시작이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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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5
일이 착착착 잘 풀린지 어언 일주일... 너무 잘 풀리니까 실험도 잘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드나보다.
화이팅 나 자신. 잘해내고 있다. 견디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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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2
오늘은 강제로 출장 끌려간 날...
어제 당직 서고 쉬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내일 섬으로 출장을 가야하는데 갈 수 있겠냐고
원래 내가 가는게 아닌데
가야하는 사람이 일 때문에 못간다고
나한테 갈수 있냐고 물어본 것이었다.
(4시에 영상회의가 있어서 못 간다고 했댄다
하............)
오늘은 강제로 출장 끌려간 날...
어제 당직 서고 쉬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내일 섬으로 출장을 가야하는데 갈 수 있겠냐고
원래 내가 가는게 아닌데
가야하는 사람이 일 때문에 못간다고
나한테 갈수 있냐고 물어본 것이었다.
(4시에 영상회의가 있어서 못 간다고 했댄다
하............)
어쩔 수 없어서 간다고 했더니
아침 6시 50분까지 출근해야 한단다.
배 시간이 7시 20분.....
나오는 배는 4시.....
섬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핸드폰만 보며 4시간을 버텼다
진짜 세상이 나를 억까해~~~~~~
나는 타인의 일을 땜빵하는 존재인가
자꾸 현타가 온다.
이 조직을 탈출하는 수 밖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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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9